- 1937년 건립된 한일 절충식 가옥…근대 건축사적 가치 높아
충남도는 금산군 복수면에 있는 ‘배천조씨 종택’을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배천조씨 종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순국한 의병장 ‘중봉 조헌 선생’ 사당(표충사)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1937년 건립한 배천조씨 종손 가옥이다.
가옥은 목조가구식 건축으로 한옥 주택의 특징이 확인되면서도 일본식 공간 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한일 절충식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 가옥은 신사참배를 강요했던 일제강점기임에도 전국 유림의 성금으로 조헌 선생의 사당이 건립되자 사당 앞에 종택을 지어 사당의 존재를 감췄던 역사적 의미를 지녔다.
도는 1930년대 겹집화된 한옥에 일본식 건축 요소(수장 공간 등)가 반영된 한일 절충식 가옥으로 유리, 시멘트 등 근대적 건축재료가 사용돼 건축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등 학술적·건축적 가치를 인정해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배천조씨 종택의 문화유산 등록은 도내 첫 번째 부동산 근현대 문화유산이라는 의의가 있다”라면서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조헌 선생 관련 유산이 등록돼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등록을 포함해 ‘태안 갑오동학혁명 순도자 명단’ 등 총 5개의 근현대(등록) 문화유산을 도 등록으로 보존·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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