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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6천만원 넘는 피해 발생

  • 서해타임즈 기자
  • 입력 2025.06.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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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기술 동원한 정교한 수법으로 진화...60대 이상 고령층 주요 타겟

서산경찰서.jpg
서산경찰서 전경사진

 

충남 서산지역에서 카드 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연이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산경찰서는 11일 지난 4월 23일과 5월 23일 각각 3500만원과 28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직원까지 사칭하는 조직적 범행

범인들의 수법은 매우 정교하다. 먼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 명의로 신규 카드가 발급됐다"며 카드 배송을 안내한다. 피해자가 이를 부인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며 불안감을 조성한 뒤 금융감독원 고객센터로 연결해준다고 유도한다.

이후 피해자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하면 또 다른 공범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등장한다. 가짜 직원은 "피해자의 명의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거짓 설명을 하며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특정 계좌로의 이체를 권유하거나 지시한다.

실제 피해자들은 이 같은 말에 속아 수천만원을 송금하는 피해를 입었다.

 

악성앱으로 스마트폰 원격조종까지

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은 단순 전화사기 수준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동원한 정교한 범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피해자에게 고객센터 전용 앱이라며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한 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해 금융 앱에 접속, 자산을 빼가는 새로운 수법도 확인되고 있다.

악성앱이 설치되면 문자, 알림, 전화 수신까지 통제되기 때문에 피해자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주요 타겟

피해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범죄 조직이 디지털 취약계층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같은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경각심 공유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전화로 송금 요구 안 해"

경찰은 예방수칙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돈을 이체하라고 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앱 설치 요구는 절대 응하지 말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이를 공유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거나 경찰서에 방문해 신고할 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 반드시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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