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다수가 이용하거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설물 7종에 사물주소판 205개소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설물 7종은 △버스정류장 △지진옥외대피장소 △인명구조함 △택시승강장 △소공원 △어린이공원 △둔치주차장 등이다.
사물주소는 건물이 아닌 다수가 이용하는 각종 시설물과 장소 등에 부여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주소체계로 주변에 건물이 없는 경우에도 시설과 공간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재난·안전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그동안 시설물에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해당 위치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6월 개정된 도로명주소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시설물에도 주소를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에 설치한 사물주소판은 한글과 로마자 도로명이 병행 표기돼 있으며, 112·119 신고 시 ‘예산군 ○○로 ○번 버스정류장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사물주소판 설치로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치정보 사각지대를 줄여 안전한 예산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