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 “K3승격으로 구단운영비 더 많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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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축구단 홈페이지 발췌.

 

[당진=오동연 기자] 창단 전 당진시민축구단에 당진시가 매년 시 예산 8억원 정도의 운영지원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내년부터는 거의 두배에 달하는 15억원을 지원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진시는 2022년 본예산(중에 당진시민축구단 운영비로 15억원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이는 2021년 대비 6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2021년의 경우 당진시민축구단 운영비로 당진시 예산 8억원+충남도비 1억원, 9억원이 지원됐었다.

 

물론 당진시의회에서 이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키지 않고 조정할 수도 있어, 현재로서는 당진시민축구단 운영비 내년 지원 시 예산이 15억원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당초 축구단 창단전 지역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당진시민축구단 운영비로 1년에 8억원정도의 시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 내년에는 15억원이 필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K3리그 승격과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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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승격 확정후 당진시민축구단 선수단의 모습. /사진제공=당진시

 

 

당진시민축구단 관계자는 “K3리그 구단은 운영비가 더 많이 들어간다면서 “K4리그와 달리 더많은 선수들과 연봉계약을 해야하고, 코치진 증액, 운영인원도 늘어나게 되면서 필요 예산이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무국의 경우도 (k3리그팀은) 원래 6명 직원이 있어야하는데 현재 3명이며 우선 1명만 더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K3리그 팀 운영비에는 보통 연간 20억원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에서 15억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시민축구단 자부담예산(기업 후원, 스폰서 등)을 더하겠다는 것.

 

만약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기자의 질문에, 시민축구단 관계자는 축구협회에 문의를 해봤는데, K4리그에 남을수도 없어, K3리그로 가지 않으면 팀이 퇴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4리그에 새로 들어오는 신규팀들이 있기 때문에,  당진시민축구단이 원한다고 해서 K4리그에 남아있을 수도 없다는 것.

 

당진시 체육진흥과 관계자 역시 만약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가 안되면 적은 예산으로 운영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민축구단 전력약화 등 문제가 커진다면서 “(예산이 삭감되면) 당진시민축구단은 신생구단이고 코로나19로 경기가 좋지않아 후원과 스폰서 등으로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매년 8억원정도의 시 예산 지원이 예상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축구단 관련 조례에 1년지원 예산이 8억원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며, K3 리그로 승격해서 그 조건에 맞게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면서 최대한 노력을 해서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진시민축구단 창단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당진참여연대 관계자는 당진시에서 8억원 정도를 지원하면 그 나머지는 축구단(자체)에서 후원을 받든, 부족한 예산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본다면서 축구를 잘해 성적이 좋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후원 모집 등 자체적 노력을 더욱 해야한다고 전했다.

 

*2021년 본예산에서 편성됐던 당진시민축구단 운영비 예산은

(축구)협회가입비 및 연회비 5천만원(1), 협회연회비 2천만원

사무국 인건비 (230만원x3x12개월)=8280만원

사무국 급식보조비 13만원 x3x12개월 =468만원

사무국 복리후생비(4대보험, 퇴직금) 1,537만원

사무국 명절 상여금 (2x3x기본급의 20%) 276만원 

축구단 운영비 1억원

감독 인건비 (1, 1) 3600만원

코치인건비 (3천만원x2x1) 6천만원 

연봉선수 인건비(2천만원x3x1) 6천만원

선수수당(출전, 승리, 훈련) 33098만원

선수단 보험료( 5만원x30) 150만원

선수단 식대 2190만원

용품 구입비 1400만원

유소년팀 운영비 1억원 등이었다.

 

* 2022년 본예산() 당진시민축구단 운영비 내용은

협회연회비 2천만원 

사무국 인건비 (2625천원x4x12개월) 12600만원

사무국 급식 보조비 (163천원x4x12개월) 782만원

사무국 명절 상여금 (2x9x기본급의 50%) 2350만원

사무국 복리후생비(4대보험, 퇴직금) 2364만원

축구단운영비(홍보, 지역프로그램, 동계훈련 등) 1억 3837만원

감독인건비 (1x1) 3600만원

코치인건비 (4x1x3천만원) 12천만원

연봉선수 인건비 (10x1) 3억원

선수수당 (출전, 승리, 훈련) 27180만원

선수단 보험료(34) 265만원

선수단 식대 19660만원

용품구입비 3360만원

유소년팀 운영비 (1억원x2) 2억원이다.

 

그런데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2021년에는 없었던 예산(홍보지역프로그램동계훈련 등)이 추가됐고, 사무국 직원의 인건비(월급) 부분이 상승했으며, 사무국 명절 상여금 부분도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의원은 "(예산안이 올라온 것을 보면) 사무국 직원 월급은 올랐고, 감독이나 코치진 인건비(월급)은 그대로인데 오히려 감독이나 코치진에 혜택이 가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의회에서는 예산안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진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2년 본예산(안)은 시의회의 검토를 거쳐, 12월 20일경 시의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시가 제출한 2022년 본예산()에서 당진시민축구단 운영비 15억원이 그대로 당진시의회에서 통과될지, 삭감 혹은 조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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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축구단, 매년 시 운영지원 예산 8억원→15억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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